낮잠과 건강: 수면 패턴이 사망률 및 심혈관 위험에 미치는 영향

by 서플팩트 posted Nov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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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ociation of estimated sleep duration and naps with mortality and cardiovascular events: a study of 116 632 people from 21 countries (2018)

https://doi.org/10.1093/eurheartj/ehy695

 

해당 논문은 21개국 116,632명의 35~70세 성인을 대상으로 수면 지속 시간(주야간 포함)과 낮잠이 사망률 및 주요 심혈관 사건(CVD, 심혈관 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이다. 연구는 약 7.8년의 중간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총 8,746건의 사망과 심혈관 사건(4,381건의 사망, 4,365건의 심혈관 사건)이 기록되었습니다. 연구는 수면 시간이 짧거나 긴 경우 위험이 증가하는 J자형 관계를 발견했으며 하루 6~8시간의 수면이 가장 낮은 위험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낮잠은 야간 수면 시간이 충분한 경우(6시간 초과)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지만 야간 수면 시간이 부족한 경우(6시간 이하)에는 위험을 완화하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 연구 유형: 전향적 코호트 연구
  • 연구 대상
    • 21개국에서 모집된 116,632명의 성인(35~70세)
    • 다양한 소득 수준의 지역(고소득, 중소득, 저소득 국가) 포함
    • 참여자는 중동,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북미 및 남미 등 7개 지역에서 선정
  • 추적 관찰 기간: 평균 7.8년(중간값), 최대 9.2년

2. 데이터 수집

  1. 수면 정보:
    • 야간 수면: 참여자에게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질문하여 야간 수면 시간 기록.
    • 낮잠: 낮잠 여부와 낮잠 지속 시간을 자기 보고 방식으로 기록.
    • 총 수면 시간은 야간 수면 시간과 낮잠 시간을 합산.
  2. 건강 상태 및 생활습관:
    • 설문조사를 통해 인구통계학적 정보, 흡연/음주 습관, 신체 활동, 식습관, 기존 질병 이력(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등) 기록.
    • 신체 측정(키, 몸무게,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혈압) 포함.
  3. 사망 및 심혈관 사건:
    • 주요 결과 지표는 사망률(모든 원인)과 주요 심혈관 사건(CVD: 심근경색, 뇌졸중 등).
    • 사건 발생은 의료 기록, 사망진단서, 구두 검증을 통해 확인.

3. 분석 방법

  1. 수면 시간 분류
    • 하루 총 수면 시간을 다음 5개 범주로 분류
      • 6시간 이하
      • 6~8시간(참조 그룹)
      • 8~9시간
      • 9~10시간
      • 10시간 초과
    • 낮잠의 유무와 지속 시간도 추가적으로 분석
  2. 통계 분석
    • Cox 비례위험 회귀 모델을 사용하여 수면 시간과 사망률 및 심혈관 사건 위험 간의 관계 분석
    • 제한적 스플라인 모델로 수면 시간과 사건 간의 비선형 연관성을 시각화
    • 연령, 성별, 흡연, 음주, 신체 활동, 기존 질환 등 잠재적 교란 요인을 조정하여 결과의 신뢰도를 높임
  3. 민감도 분석
    • 초기 2년 내 사건 발생자, 기존 심혈관 질환자, 심한 비만자(BMI≥30), 수면제 복용자 등 건강 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참가자를 제외하고 결과 재검토

4. 주요 고려 사항

  • 수면 시간의 측정 방법
    • 실제 수면 시간이 아닌 자기 보고된 취침 및 기상 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 이는 대규모 연구에서 객관적 수면 측정(예: 다중수면검사, 액티그래피)이 어려운 점을 보완한 방법
  • 지역 및 문화적 특성
    • 낮잠을 선호하는 지역(중동, 중국, 남미)과 낮잠이 드문 지역(북미, 유럽)을 분리하여 비교
  • 추가 분석
    • 연령(50세 미만 vs. 50세 이상), 취업 상태(취업 vs. 비취업)에 따른 하위 그룹 분석

 

연구 결과

1. 하루 총 수면 시간과 사망률 및 심혈관 사건

  • J-자형 연관성
    • 하루 6~8시간 수면이 가장 이상적인 수면 시간으로 확인
    • 6시간 이하: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
    • 8시간 초과: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이 단계적으로 증가
      • 8~9시간: 위험이 1.05배 증가
      • 9~10시간: 위험이 1.17배 증가
      • 10시간 이상: 위험이 1.41배 증가
  • 지역적 일관성
    • 낮잠을 자는 문화가 일반적인 지역(중동, 중국, 동남아시아)과 낮잠이 흔하지 않은 지역(북미, 유럽, 아프리카) 모두에서 유사한 결과를 보임

2. 낮잠과 건강 위험

  • 야간 수면 6시간 초과
    • 낮잠은 사망률 및 심혈관 사건 위험 증가와 관련
    • 낮잠을 자는 행동은 과도한 피로나 기저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음
  • 야간 수면 6시간 이하
    • 낮잠은 부족한 수면을 보완하며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경향
    • 이는 낮잠이 피로 회복을 돕는 보상적 메커니즘일 가능성을 시사

3. 연령과 기타 요인에 따른 차이

  • 연령별 차이
    • 50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수면 시간이 길수록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 위험 증가가 더 뚜렷
    • 50세 미만에서는 수면 시간과 건강 위험 간의 연관성이 약하게 나타남
  • 기저 건강 상태
    • 비만, 당뇨병, 우울증 등 기저 질환을 가진 경우 수면 시간과 사건 발생 간의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남
    • 기저 질환이 없는 건강한 참가자에서도 수면 시간과 건강 위험의 연관성은 유지

4. 생활습관의 영향

  • 흡연, 음주, 신체 활동, 식단 등 생활습관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수면 시간과 사건 발생 간의 J자형 관계는 여전히 유의미
  • 낮잠은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야간 수면이 충분한 경우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큼

5. 수면의 질과 관련된 추가 분석

  • 수면 시간의 변화: 연구 기간 동안 수면 습관이 변했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지만, 초기 수면 패턴만으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
  • 수면 장애: 수면 무호흡증, 불면증 등 수면 장애를 배제하는 추가 분석에서도 결과는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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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 설명

1. Mortality Rates by Sleep Duration

  • 수면 시간이 하루 6~8시간인 그룹에서 사망률(1000인/연 단위)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 6시간 이하 수면: 사망률이 약간 증가(9.4)
    • 8시간 초과 수면: 수면 시간이 길수록 사망률이 점진적으로 증가하여 10시간 초과 그룹에서 가장 높음(14.8)

2. Cardiovascular Disease Rates by Sleep Duration

  • 심혈관 질환(CVD) 발생률은 수면이 6~8시간일 때 가장 낮으며, 8시간을 초과하거나 6시간 미만일 경우 위험이 증가합니다.
    • 6~8시간: CVD 발생률이 가장 낮음(7.5)
    • 10시간 초과: CVD 발생률이 크게 증가(12.5)

3. Composite Rates (Mortality + CVD) by Sleep Duration

  • 사망률과 심혈관 질환을 합한 종합 발생률도 6~8시간 수면에서 가장 낮으며, 수면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 6시간 이하: 종합 발생률이 9.4로 약간 증가
    • 10시간 초과: 종합 발생률이 가장 높음(19.9), 이는 수면이 과도하게 긴 것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

 

건강 관리의 의미

1. 적절한 수면 시간 유지

  • 하루 6~8시간의 수면이 이상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범위를 유지하면 사망률과 심혈관 사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 수면 시간이 8시간 이상 필요한 경우, 이는 기저 질환이나 잠재적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건강 평가가 필요하다.

2. 낮잠 습관 점검

  • 낮잠은 야간 수면이 충분하지 않을 때만 보상적인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충분한 야간 수면 이후 낮잠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낮잠을 지속적으로 필요로 한다면 이는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3. 생활습관 전반의 개선

  • 건강한 수면을 위한 규칙적인 수면 시간,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신체 활동은 심혈관 질환 예방과 건강 유지에 중요하다.
  • 야간 수면 패턴과 낮잠 습관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피로감이나 잦은 낮잠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연령에 따른 수면 관리

  • 50세 이상의 경우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연령에 따라 적절한 수면과 건강 상태를 평가하여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연구 결론

이번 연구는 수면 시간이 건강 관리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하루 6~8시간의 적절한 수면을 유지하고 낮잠 시간을 제한하며 (주; 아예 낮잠을 자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과도한 수면의 필요성을 점검하는 것이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핵심 전략이다. 개인의 수면 습관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수면 질과 생활습관을 최적화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 관리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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