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lationship between preferred sleeping position and asymmetric visual field loss in open-angle glaucoma patients (2014)
https://doi.org/10.1016/j.ajo.2013.12.016
해당 논문은 정상 안압 녹내장(NTG) 및 고안압 녹내장 환자에서 선호하는 수면 자세가 시야 손실의 비대칭성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특정 수면 자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경우, 해당 자세로 인해 더 많은 압력을 받는 눈에서 시야 손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수면 자세가 녹내장의 진행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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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모집
- 연구는 서울대학교병원 녹내장 클리닉에서 2012년 9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료를 받은 692명의 양측성 개방각녹내장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 이 중 정상 안압 녹내장 환자는 510명, 고안압녹내장 환자는 182명으로 나뉘었다.
- 환자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개방각 녹내장의 전형적인 시신경 유두 변화(신경망 얇아짐 또는 결손)와 시야 손실이 확인된 경우
- 녹내장 유형에 따라 약물로 조절된 안압이 특정 범위에 속하거나 치료 전 안압이 특정 기준 이상인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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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
- 수면 자세 설문조사: 모든 참여자에게 선호하는 수면 자세를 물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 특정한 수면 자세를 선호하는가? (예/아니오)
- 선호하는 자세가 있다면, 어떤 자세를 선호하는가? (오른쪽 측면, 왼쪽 측면, 정자세, 엎드린 자세, 양측 교대)
- 양측 교대를 선택한 경우, 특정 선호 자세가 없는 것으로 간주했다.
- 시야 검사: 험프리 시야 분석법(Humphrey Field Analyzer)을 사용해 두 눈 간의 시야 감쇠값(mean deviation, MD)을 비교했다. MD가 2dB 이상 차이 나는 경우를 비대칭 시야 손실로 정의했다.
- 수면 자세 설문조사: 모든 참여자에게 선호하는 수면 자세를 물었다.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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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분석
- 선호하는 자세와 비대칭 시야 손실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SPSS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
- 평균 안압, 시야 손실 정도, 눈의 구조적 차이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을 비교하기 위해 t-검정 및 카이제곱 검정을 사용했다.
연구 결과
1. 수면 자세와 시야 손실의 비대칭성
- 연구 대상자의 62.1%가 비대칭 시야 손실을 보였다.
- 정상 안압 녹내장(NTG) 환자의 60.6%, 고안압 녹내장 환자의 66.5%에서 이러한 비대칭성이 관찰됐다.
- 비대칭 시야 손실을 보인 환자들 중 선호 자세에 따라 압박을 받는 눈(낮은 위치에 있는 눈)에서 더 많은 시야 손실이 나타났다.
- NTG 환자 중 66.0%가 더 손상된 눈이 아래쪽에 위치하는 자세를 선호했으며, 고안압 녹내장 환자에서도 71.9%가 같은 경향을 보였다.
2. 수면 자세와 안압 변화
- 누운 자세는 앉은 자세보다 안압이 더 높았고, 특히 측면 자세에서는 아래쪽 눈의 안압이 더 높았다.
- 이전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 측면 자세에서 의존적인 눈은 비의존적인 눈보다 안압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신경 손상과 시야 손실을 가속화할 수 있다.
3. 수면 자세의 분포
- 전체 환자 중 약 30.7%가 특정 측면 자세(오른쪽 또는 왼쪽)를 선호했으며, 나머지는 정자세(25.1%), 양측 교대(17.5%), 엎드린 자세(2.7%)를 선호했다.
- 측면 자세를 선호하는 환자 중 67.4%는 더 손상된 눈이 아래쪽에 위치하는 자세를 취했다.
Preferred Sleeping Position Distribution
- 녹내장 환자들의 선호 수면 자세 비율을 보여준다.
- 데이터에 따르면, 특정 자세를 선호하지 않는 환자가 26.6%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정자세(Supine)로 25.1%였다.
- 오른쪽으로 눕는 자세(Right LDP)는 13.7%, 왼쪽으로 눕는 자세(Left LDP)는 14.3%였으며, 양측 교대 자세(Both LDP)는 17.5%로 조사됐다.
- 엎드린 자세(Prone)는 2.7%로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했다.
결과 해석
- 이 그래프는 대부분의 환자가 특정한 자세를 선호하지 않거나 정자세로 눕는 것을 보여준다.
- 이러한 자세는 안압의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측면 자세(LDP: Lateral Decubitus Position)를 선호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 이는 수면 자세가 녹내장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Worse Eye Dependence in Asymmetric VF Loss
- 비대칭 시야 손실(asymmetric VF loss)이 있는 환자들이 선호하는 자세와 그에 따른 영향력을 보여준다.
- "No Preference"로 답한 환자 중 약 28.0%가 특정 눈(더 손상된 눈)이 아래로 눌리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 양측 교대 자세(Both LDP)를 선호하는 환자 중 약 21.6%가 더 손상된 눈을 아래로 눌렀다.
-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눕는 자세를 선호하는 경우, "Worse Eye-Dependent LDP(더 손상된 눈이 아래로 눌리는 자세)" 비율이 약 20.7%였다.
- 정자세(Supine)나 엎드린 자세(Prone)에서는 각각 17.0%, 2.8%의 낮은 비율이 나타났다.
결과 해석
- 측면 자세(LDP)를 선호하는 환자들 중 더 손상된 눈이 아래로 눌리는 비율이 높았다. 이는 안압의 증가로 인해 해당 눈의 시야 손실이 더 심화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정자세(Supine)와 엎드린 자세(Prone)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낮은 비율을 보였으며, 이 자세들은 안압 변화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종합적인 해석
- 측면 자세의 영향: 측면 자세(Lateral Decubitus Position)를 선호하는 환자들이 더 손상된 눈이 아래쪽에 위치한 경우, 지속적인 압박으로 인해 시야 손실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 정자세와 엎드린 자세: 정자세(Supine)와 엎드린 자세(Prone)는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였지만, 이 자세들 또한 지속적인 안압 상승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 생활습관 개선 필요성: 선호 수면 자세가 녹내장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수면 자세를 개선하거나 의도적으로 변경하는 것이 시야 손실의 진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연구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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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자세의 중요성
- 연구 결과는 수면 자세가 녹내장의 진행 및 시야 손실 비대칭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특히 의존적인 측면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경우, 해당 자세에 의해 압력을 받는 눈에서 시야 손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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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관리의 필요성
- 녹내장 환자에게는 안압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 안압 상승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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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함의
- 선호하는 수면 자세가 녹내장의 진행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환자들에게 수면 자세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 더 나아가, 수면 자세를 포함한 환자의 생활 습관이 치료 전략의 일부로 포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