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leFact - 미숙아 합병증 예방: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역할

Lutein and zeaxanthin supplementation in preterm very low-birth-weight neonates in neonatal intensive care units: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trial (2012)

https://doi.org/10.1055/s-0032-1321494

해당 논문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이러한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에 얼마나 효과적인지 평가하기 위해 수행된 연구이다. 미숙아들은 출생 시부터 산화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며, 이로 인해 여러 심각한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 대표적으로 미숙아 망막증(ROP), 괴사성 장염(NEC), 기관지폐형성이상(BPD) 등의 질환이 있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모유에 풍부하게 포함된 카로티노이드 계열 항산화 물질로,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분유에는 이러한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연구는 이러한 보충제가 미숙아의 생존율 향상과 합병증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지 탐구했다.

연구 방법

1. 연구 설계

유형: 다기관,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
기간: 12개월간 이탈리아 북부 3개 신생아 중환자실(NICU)에서 진행
대상: 임신 32주+6일 이전에 태어난 체중 1,500g 미만의 미숙아 247명

2. 연구군 구성

실험군: 루테인(0.14mg)과 지아잔틴(0.0006mg)을 포함한 보충제를 매일 0.5mL 용량으로 투여
대조군: 5% 포도당 용액을 동일한 방식으로 투여

3. 투여 방법

출생 직후부터 수정 연령 36주까지 매일 경구 투여
초기 48시간 동안 경구 섭취가 어려운 경우, 비위관을 통해 보충제를 투여

4. 주요 평가 항목

1차 목표: ROP(심각 단계), NEC(2단계 이상), BPD 발생률
2차 목표: 초기 ROP에서 심각 단계로의 진행률, 패혈증 발생률, 사망률, 간 기능 변화, 수혈 필요성 등

5. 안전성 평가

보충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구토, 섭취 불내성, 피부 발진 등)을 모니터링
간 효소 수치(AST, ALT, γGT)와 빌리루빈 수치를 통해 간독성 여부 확인

연구 결과

229명의 대상자가 최종 분석에 포함되었으며, 임상적 특징은 실험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1. 주요 결과

ROP(심각 단계) 발생률
- 실험군 6.2% vs 대조군 10.3% (40% 감소)
NEC(2단계 이상) 발생률
- 실험군 1.7% vs 대조군 5.1% (73% 감소)
BPD 발생률
- 실험군 4.5% vs 대조군 10.3% (52% 감소)

2. 초기 ROP에서 심각 단계로의 진행률

실험군 30% vs 대조군 44%로 50% 감소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p=0.23)

3. 안전성

간 효소 수치(AST, ALT, γGT) 및 빌리루빈 수치는 두 그룹 간 유사했으며, 간 독성은 관찰되지 않음
구토, 발진 등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 사례는 없었음

4. 기타 2차 결과

패혈증, 사망률, 심실 내 출혈(3~4단계), 수혈 필요성 등에서도 그룹 간 유의미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음

그래프 설명

ROP (Retinopathy of Prematurity): 보충제군의 ROP 발생률은 6.2%로 대조군(10.3%)보다 감소했다
NEC (Necrotizing Enterocolitis): NEC 발생률은 보충제군에서 1.7%로, 대조군(5.1%)에 비해 약 73% 감소했다
BPD (Bronchopulmonary Dysplasia): 보충제군에서 BPD 발생률은 4.5%로, 대조군(10.3%)보다 약 52% 감소했다

통계적 유의성은 불투명하나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논의 및 시사점

1. 루테인과 지아잔틴의 역할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강력한 항산화제로, 특히 산화 스트레스에 의한 망막과 조직 손상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유에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하지만, 분유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연구에 따르면 분유에는 모유보다 4배 이상의 루테인이 필요하다.

2. 주요 발견

ROP, NEC, BPD 모두에서 감소 경향을 보였으며, 특히 NEC의 경우 73% 감소로 가장 두드러진 결과를 보였다.
초기 단계 ROP에서 심각 단계로의 진행률도 50% 감소하는 등 긍정적인 경향을 보였다.

3. 한계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으며, 이는 샘플 크기가 작아서 발생한 문제로 추정된다.
투여 용량이 최적화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사용된 용량은 일반 신생아를 기준으로 설계되었으며, 미숙아에게는 더 높은 용량이 필요할 수 있다.

4. 추가 연구 필요성

더 큰 규모의 연구를 통해 결과를 검증하고, 장기적인 건강 효과(어린 시절 및 성인기)도 평가해야 한다.

연구 결론

루테인과 지아잔틴 보충제는 미숙아에게 안전하게 사용 가능하며,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된 주요 합병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을 보였다. ROP, NEC, BPD와 같은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모유와 유사한 항산화 보충제를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유망한 접근법으로 보인다. 향후 연구를 통해 최적의 용량과 장기적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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