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ess-Related Disorders Among Young Individuals With Surgical Removal of Tonsils or Adenoids (2024)
https://doi.org/10.1001/jamanetworkopen.2024.49807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은 반복되는 감염, 수면장애(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널리 시행되는 수술이다.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이러한 수술이 스트레스 관련 장애(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급성 스트레스 반응, 적응 장애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 연구는 스웨덴 전 국민 데이터를 활용해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통해 해당 연관성을 확인했으며, 형제 비교를 통해 가정환경 및 유전적 요인을 통제함으로써 결과의 신뢰도를 높였다.
연구 설계 및 방법
-
대상군 설정
- 연구는 1981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 편도 또는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을 받은 83,957명을 ‘노출군’으로 정의하고, 동일한 성별과 출생 연도를 기준으로 매칭된 839,570명을 ‘비노출군’으로 설정했다.
- 추가적으로 형제 비교 코호트를 구성하여, 노출군과 비노출군 형제(총 126,760명) 간의 차이를 분석했다.
-
노출 정의
- 편도 제거(tonsillectomy), 아데노이드 제거(adenoidectomy), 또는 두 가지를 병행한 수술(adenotonsillectomy)을 노출로 정의했다.
- 해당 수술은 스웨덴 환자 등록 시스템을 통해 확인되었다.
-
결과 측정
-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발생 여부를 ICD-10 코드(F43)와 관련된 진단 기록을 기반으로 확인했다.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급성 스트레스 반응, 적응 장애 등을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
통계 분석
- 조건부 Cox 비례 위험 회귀모델을 사용하여 위험 비율(Hazard Ratio, HR)을 추정했다.
- 성별, 출생 연도, 부모의 교육 수준, 부모의 스트레스 관련 장애 병력 등 다양한 요인을 보정했다.
- 분석 결과를 감수하기 위해 민감도 분석과 지연 효과 분석도 병행했다.
연구 결과
-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위험 증가
- 노출군의 스트레스 관련 장애 발생률(IR): 10,000 인년(person-years)당 33.3건
- 비노출군의 스트레스 관련 장애 발생률(IR): 10,000 인년(person-years)당 22.7건
- 노출군이 비노출군에 비해 1.43배 높은 위험을 보였다(HR 1.43, 95% CI 1.38–1.48).
-
스트레스 관련 장애 세부 분석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노출군의 위험은 비노출군보다 1.55배 높았다(HR 1.55, 95% CI 1.43–1.69).
- 급성 스트레스 반응: HR 1.47 (95% CI 1.39–1.55)
- 적응 장애: HR 1.41 (95% CI 1.34–1.49)
-
성별, 연령, 경과 시간에 따른 분석
- 여성의 위험 증가: 남성보다 더 높은 위험 증가(HR 1.47)
- 수술 시 연령에 따른 차이: 수술 당시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 증가율이 더 높았다(26세 이상 HR 1.76).
- 시간 경과에 따른 차이: 수술 후 10년 이내 위험 증가가 가장 컸으나(HR 1.55), 20년 이후에도 여전히 위험 증가가 관찰되었다(HR 1.19).
-
형제 비교 코호트 결과
- 형제 간 비교에서도 유사한 위험 증가(HR 1.34)가 관찰되어, 가정 환경이나 유전적 요인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났다.
기전 및 해석
-
편도와 아데노이드는 체내 면역 체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병원균에 대한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한다.
- 수술을 통해 이 방어선이 제거되면 염증 반응 및 면역 체계 변화가 발생하며, 이는 신경 염증을 유발하여 스트레스 관련 장애와 같은 정신 질환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연구에서 노출군의 감염 질환 치료율이 증가한 것도 이러한 면역 체계 변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과 스트레스 관련 장애: 시간 경과에 따른 누적 발생률 비교
-
전체적인 발생률 증가
- 수술을 받은 노출군의 누적 발생률이 비노출군보다 모든 시점에서 일관되게 더 높다.
- 이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이 스트레스 관련 장애 위험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
-
시간에 따른 변화
- 초기 증가: 수술 후 첫 10년 동안 노출군의 스트레스 관련 장애 누적 발생률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다.
- 완만한 증가: 이후 10년에서 20년 사이에는 증가율이 다소 완화되지만, 여전히 노출군이 비노출군보다 더 높은 누적 발생률을 유지한다.
- 장기적 영향: 수술 후 20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노출군의 발생률이 비노출군보다 높아, 수술의 장기적 영향이 지속됨을 보여준다.
-
형제 비교 코호트의 결과
- 형제 비교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유전적 요인이나 환경적 요인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수술 자체의 영향을 시사한다.
-
임상적 시사점
-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이 단기적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강조.
- 특히, 초기 몇 년간 스트레스 관련 장애 발생 위험이 더 크므로, 수술 이후 초기 관리와 정신 건강 상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
연구적 중요성
- 노출군에서 비노출군보다 지속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이는 점은 면역 체계 변화 또는 수술로 인한 신경 생리학적 변화와 같은 기전적 문제를 시사.
- 이러한 경향은 특정 요인(예: 염증 반응, 면역 변화)과 정신 건강 간의 관계를 더 깊이 이해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결론 및 시사점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은 흔한 시술이지만, 이번 연구는 이러한 수술이 정신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장기적 영향을 강조한다.
-
임상적 권고사항
- 수술 전후 환자의 정신 건강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다.
- 장기적인 면역 및 정신 건강 관리를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
추가 연구 방향
- 염증 및 면역 반응이 정신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하기 위한 기전 연구
- 스트레스 관련 장애를 예방하기 위한 수술 후 관리 방안 개발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은 단기적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스트레스 관련 장애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수술 후 초기 몇 년 동안 위험이 가장 높으며, 수술 후 20년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수술 이후 정기적인 정신 건강 모니터링과 예방적 관리를 통해 이러한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