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ion: Nature Protection Against Physiological Threats (2014)

https://doi.org/10.1080/10408398.2011.646364

 

해당 리뷰 논문은 양파(Allium cepa)의 생리활성 성분과 인체 건강에 대한 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양파에 풍부한 플라보노이드(특히 퀘르세틴), 유기황화합물, 프럭탄(FOS) 등은 항산화·항염·항암 작용을 통해 심혈관질환, 암, 당뇨, 감염,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양파 섭취 시 효능이 가장 높으며, 꾸준한 섭취가 신체 전반의 산화 스트레스 억제에 효과적이다.

 

핵심 3줄 요약

1. 양파의 퀘르세틴과 황화합물이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염증과 암을 억제한다.

2. 꾸준한 섭취는 혈관 건강, 혈당 조절, 면역력 강화에 모두 도움이 된다.

3. 생양파 섭취가 가장 효과적이며, 껍질에는 항산화 물질이 가장 풍부하다.

 

양파의 주요 성분과 생리활성 효과

1) 플라보노이드 (Flavonoids)

• 양파는 식물성 폴리페놀 중 하나인 플라보노이드의 가장 풍부한 공급원이다.

• 대표 성분은 퀘르세틴(quercetin) 으로, 양파의 노란색~갈색 색소를 결정짓는다.

• 붉은 양파에는 퀘르세틴 외에도 안토시아닌(anthocyanin) 이 포함돼 항산화 효과를 강화한다.

• 주요 형태는 퀘르세틴-3,4'-디글루코사이드(QDG) 와 퀘르세틴-4'-글루코사이드(QMG) 로, 전체 퀘르세틴의 약 90%를 차지한다.

• 붉은 양파에는 QDG 약 191mg/100g, QMG 약 85mg/100g 정도로 가장 풍부하다.

• 퀘르세틴은 세포 손상 억제, 염증 완화, 항암 유전자 발현 조절 작용을 한다.

2) 유기황화합물 (Organosulfur Compounds, OSCs)

• 양파를 썰거나 으깨면 향이 강해지는 이유는 황화합물 분해 반응 때문이다.

• 알켄일 시스테인 설폭사이드(ACSOs) 성분이 효소(allinase)에 의해 분해되면서 눈물의 원인이 되는 티오프로파날-S-옥사이드(Thiopropanal S-oxide) 가 생성된다.

• 황화합물은 분해되며 티오설피네이트(thiosulfinates), 디설파이드(disulfides), 트리설파이드(trisulfides) 등으로 변하며, 이들이 혈소판 응집 억제, 항염증, 항암, 항균 효과의 핵심 역할을 한다.

• 매운맛(자극성) 은 황화합물 농도와 관련되며, 단맛과의 균형이 양파의 풍미를 결정한다.

• 열을 가하면 황화합물이 쉽게 분해되어 효과가 줄어들기 때문에 생양파 섭취가 가장 효과적이다.

3) 프럭탄(Fructan)과 프락토올리고당(FOS)

• 양파의 건조물 중 65~80%가 비구조성 탄수화물이며, 그중 프럭탄(Fructan) 이 주성분이다.

• 프럭탄은 장내 유익균(Bifidobacteria, Lactobacilli)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로 작용한다.

• 프럭탄은 체내에서 지방 합성을 줄이고,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며, 칼슘 흡수를 높인다.

• 짧은 사슬 프럭탄(SCFOS, DP<5)은 저칼로리 감미료로 사용되며, 긴 사슬 프럭탄은 지방 대체제로 활용된다.

• 양파의 수용성 섬유질(SDF)과 불용성 섬유질(IDF) 의 균형은 장운동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

4) 사포닌(Saponins)과 펩타이드(Peptides)

• 양파에서 사포닌과 γ-글루타밀 펩타이드 등이 새롭게 분리되어 기능성 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 사포닌은 항진균, 항암, 항경련,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를 보인다.

• Ceparoside A, Ceparoside B 등 새로운 사포닌이 발견되어 위장 운동 억제 및 항염 효과를 확인했다.

• γ-글루타밀 펩타이드 는 파골세포(뼈 흡수세포) 의 발달을 억제해 골다공증 예방에 기여한다.

 

양파의 인체 건강 효과

1) 항암 효과

• 여러 역학 연구에서 양파 섭취량이 많을수록 위암, 대장암, 폐암, 간암, 유방암 위험이 현저히 낮았다.

• 하루 10g 이상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70% 감소했다.

• 퀘르세틴, 켐페롤, 셀레늄, 황화합물 등이 암세포의 성장과 DNA 손상을 억제한다.

• 암 관련 유전자 발현 조절, 세포 자멸(apoptosis) 유도, 산화 스트레스 완화 등의 경로로 작용한다.

• 퀘르세틴은 항암제 타목시펜(Tamoxifen) 과 병용 시 약물 흡수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인다.

• 셀레늄 함유 양파는 일반 양파보다 항암 효과가 수백 배 더 강력하다.

2) 심혈관 질환 예방

• 양파는 콜레스테롤 저하, 혈압 안정, 혈전 예방 효과로 대표적인 심혈관 보호 식품이다.

• 퀘르세틴과 황화합물이 LDL 산화 억제, 혈소판 응집 억제, 혈관 이완 촉진 작용을 한다.

• 트롬복산 A2(Thromboxane A2) 생성을 억제하여 혈전 형성 위험을 감소시킨다.

• 익히지 않은 생양파가 가장 효과적이며, 끓이거나 가열하면 항혈전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

• 양파는 또한 혈당과 중성지방을 동시에 낮춰 대사증후군 위험을 완화한다.

3) 항염증 및 항천식 작용

• 양파에 포함된 티오설피네이트(thiosulfinate) 와 세파엔(cepaene)은 염증 반응의 주요 효소(COX, LOX)를 억제해 기관지 수축과 염증성 반응을 감소시킨다.

• 인간 대상 연구에서 양파 추출물 섭취 후 알레르기성 천식 반응이 완화됐다.

• 이 성분들은 항히스타민 작용을 하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의 분비를 억제한다.

• 사포닌 역시 염증성 부종을 줄이는 작용을 보였다.

4) 항산화 작용

• 양파는 비타민 C보다도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 복합체를 다량 함유한다.

• 퀘르세틴, 안토시아닌, 케르세틴 글루코사이드는 활성산소(ROS)를 제거하여 세포 손상을 막는다.

• 꾸준한 섭취는 노화, 퇴행성 질환, 인지 기능 저하 예방에 도움을 준다.

• 양파 껍질 부분에는 항산화 물질이 가장 고농도로 존재해, 껍질 추출물의 활용 가치가 높다.

• 퀘르세틴의 체내 흡수율은 낮지만, 장기 섭취 시 항산화 방어 체계를 강화한다.

5) 항균 및 항바이러스 작용

• 양파 추출물은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칸디다균,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

• 항진균 물질(fistulosin) 과 항균 펩타이드(allicepin) 이 세포막의 단백질 합성을 방해한다.

• 퀘르세틴은 일부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독감균 등)의 복제를 억제한다.

• 양파의 휘발성 성분은 곰팡이의 독소 생성(아플라톡신)을 억제했다.

• 또한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병원균을 억제하는 프리바이오틱 역할을 한다.

6) 항기생충 및 항바이러스 효과

• 양파 추출물은 리슈마니아, 트리코모나스, 장내 기생충 등을 억제하는 활성을 보였다.

• 알리신의 분해물인 DATS, DADS, DAS가 기생충 감염 억제 효과를 유도했다.

• 중국에서는 알리신 유도체(Dasuansu)가 기생충 감염 치료용 의약품으로 상용화되어 있다.

7) 뼈 건강 및 골다공증 예방

• 양파 섭취가 많은 여성은 고관절 골절 위험이 20% 이상 감소했다.

• 양파의 펩타이드 성분이 골 흡수세포(osteoclast) 생성을 억제해 뼈 손실을 줄였다.

• 채식 위주 식단에 양파를 추가하면 뼈 재흡수 억제 효과가 유지됐다.

8) 인지 기능 및 기억력

• 양파 추출물에 포함된 디-엔-프로필 트리설파이드(di-n-propyl trisulfide)는 실험동물의 기억력 감퇴를 개선하고, 산화 스트레스에 대한 신경 보호 효과를 보였다.

9) 안구 건강

• 양파에 들어 있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은 황반변성과 백내장 예방에 도움을 준다.

• 퀘르세틴은 눈의 산화 손상 방지 및 수정체 투명도 유지에 기여한다.

• 특히 양파의 퀘르세틴 흡수율은 차(tea)의 두 배에 달해 일상 섭취만으로도 눈 건강에 이롭다.

10) 항당뇨 효과

• 양파의 S-메틸시스테인 설폭사이드(SMCS) 는 혈당과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 쥐 실험에서 양파 섭취군은 혈당, 지질, 간 손상 지표가 현저히 개선됐다.

• 양파 속 프럭탄(FOS) 은 장내 대사 개선을 통해 혈당 상승 억제와 인슐린 감수성 향상을 유도했다.

 

결론

양파는 인류가 매일 섭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안전한 천연 기능성 식품 중 하나이다. 그 핵심은 퀘르세틴과 유기황화합물로, 이들은 세포 산화 억제, 염증 완화, 혈전 예방, 암 억제에 모두 관여한다. 또한 프리바이오틱 역할을 통해 장 건강과 면역력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혈관·뼈·두뇌 건강을 지켜준다. 단, 익히거나 오래 저장하면 성분이 손실되므로, 생양파 또는 가볍게 조리한 상태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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