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ficacy of Different Powers of Low-Level Red Light in Children for Myopia Control (2024)
https://doi.org/10.1016/j.ophtha.2023.08.020
해당 논문은 저출력 적색광(LRL)이 어린이 근시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지 평가한 무작위 대조 임상 시험 연구이다. 연구는 세 가지 다른 출력(0.37mW, 0.60mW, 1.20mW)에서의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하며, 근시 진행 억제와 관련된 안축장(Axial Length, AL) 및 황반하 맥락막두께(Subfoveal Choroidal Thickness, SFCT) 변화를 관찰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출력의 LRL이 근시 억제에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으며, 특히 고출력 LRL(1.20mW)의 억제 효과가 가장 컸다.
연구 방법 및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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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디자인: 단일센터, 단일 마스킹, 무작위 대조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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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모집: 2022년 4월~5월 중국 쉬저우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모집한 6~15세 어린이 200명
- 참여 조건
- 근시가 -0.50 디옵터(D) 이상, 난시가 -2.50D 이하인 경우
- 안구 내압(10~21 mmHg)과 최대교정시력(20/25 이상)이 정상인 경우
- 안질환(백내장, 황반변성, 사시 등)이나 이전 근시 치료 경험이 없는 어린이
- 제외 조건: 전신질환(심혈관계, 호흡기 질환 등) 또는 안과 질환을 가진 경우
- 참여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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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절차
참여자들은 다음 네 그룹으로 나눠짐:- 0.37mW LRL
- 0.60mW LRL
- 1.20mW LRL
- 대조군(Single-Vision Spectacle, SVS 착용만 시행)
LRL 그룹은 하루 2회, 한 번에 3분씩 적색광을 쬐며, 세션 간 최소 4시간 간격을 유지했다. 모든 그룹은 교정 안경을 착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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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 변수
- 구면대응치(Spherical Equivalent, SE): 근시 정도를 반영
- 안축장(Axial Length, AL): 근시 진행과 밀접한 연관
- 황반하 맥락막두께(Subfoveal Choroidal Thickness, SFCT): 망막과 맥락막의 건강 상태를 반영
측정은 기저치와 6개월 후 시점에서 이루어졌으며, 황반하 맥락막두께는 광간섭단층촬영기기(OCT)로 정밀하게 측정했다.
연구 결과
1. 구면대응치(SE)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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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변화
- 1.20mW 그룹: +0.16D(근시 완화 효과)
- 0.60mW 그룹: -0.05D
- 0.37mW 그룹: +0.01D
- 대조군: -0.22D(근시 진행)
고출력(1.20mW)의 적색광이 가장 큰 근시 완화 효과를 보였으며, 출력이 낮을수록 효과는 감소했으나 모든 LRL 그룹이 대조군보다 근시 진행 억제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2. 안축장(Axial Length, AL)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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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변화
- 1.20mW 그룹: -0.04mm(길이 감소)
- 0.60mW 그룹: 0.00mm(유지)
- 0.37mW 그룹: +0.04mm
- 대조군: +0.27mm(길이 증가)
안축장은 근시 진행의 주요 지표로, 대조군에서 가장 큰 증가를 보였다. 반면, 1.20mW 그룹은 안축장이 감소하며 가장 뛰어난 근시 억제 효과를 보였다.
3. 황반하 맥락막두께(SFCT)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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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변화
황반하 맥락막두께의 증가는 맥락막 혈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출력이 높은 그룹일수록 두께 증가가 뚜렷했으며, 이는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중요한 생리적 기전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1.20mW 그룹: +42.59μm(두께 증가)
- 0.60mW 그룹: +36.17μm
- 0.37mW 그룹: +22.63μm
- 대조군: -5.07μm(두께 감소)
4. 부작용 및 안전성
- 연구 기간 동안 모든 출력 그룹에서 시력 이상, 안구 구조 변화 등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음
- 이는 LRL 치료가 기존 근시 치료 방법(아트로핀 점안제, 각막굴절교정렌즈 등)보다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적색광의 작용 기전
- 적색광은 황반하 맥락막두께를 증가시키고, 공막의 저산소증을 완화하여 안축장 성장을 억제함
- 황반의 혈류가 증가하며 망막과 공막의 산소 공급이 개선되고, 결과적으로 근시 억제 효과가 나타남
그래프 설명
1. Change in Spherical Equivalent (D)
- 대조군(Control): -0.22D로 근시가 진행됨.
- 0.37mW 그룹: +0.01D로 근시 진행은 거의 없었음.
- 0.60mW 그룹: -0.05D로 약간의 근시 진행이 관찰됨.
- 1.20mW 그룹: +0.16D로 근시가 완화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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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면대응치(SE)는 근시 정도를 나타내는 주요 지표다. 대조군에서 근시 진행(-0.22D)이 확인된 반면, 모든 LRL 그룹에서 근시 진행이 억제되었다. 특히, 1.20mW 출력 그룹에서 근시가 완화(+0.16D)되는 결과가 나왔으며, 출력이 높을수록 억제 효과가 강해졌다. 이는 LRL의 근시 억제 효과를 강력히 시사한다.
2. Change in Axial Length (mm)
- 대조군(Control): 안축장이 +0.27mm 증가
- 0.37mW 그룹: +0.04mm 증가
- 0.60mW 그룹: 안축장이 유지됨(0.00mm)
- 1.20mW 그룹: -0.04mm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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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축장(AL)은 근시 진행의 주요 원인으로, 안축장이 증가하면 근시가 심화된다. 대조군에서 +0.27mm의 큰 증가가 있었던 반면, LRL 그룹은 출력에 따라 안축장이 거의 증가하지 않았거나(0.60mW), 오히려 감소(1.20mW)했다. 이는 1.20mW LRL 출력이 안구의 물리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출력이 높을수록 안축장 성장을 더 잘 억제한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
3. Change in Subfoveal Choroidal Thickness (µm)
- 대조군(Control): -5.07µm로 두께 감소
- 0.37mW 그룹: +22.63µm 증가
- 0.60mW 그룹: +36.17µm 증가
- 1.20mW 그룹: +42.59µm로 가장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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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하 맥락막두께(SFCT)는 망막과 맥락막의 혈류 상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다. 맥락막 두께가 증가하면 산소와 영양 공급이 개선되어 근시 억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대조군에서 두께가 감소한 것과 달리, 모든 LRL 그룹에서는 두께가 유의미하게 증가했다. 특히, 출력이 높을수록 두께 증가가 더 커졌으며, 이는 1.20mW 출력이 근시 억제를 위한 맥락막 두께 증가에 가장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4. 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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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L의 출력과 효과의 관계
출력이 높아질수록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강해지는 경향을 보였다(SE 완화, AL 감소, SFCT 증가). 특히, 1.20mW 그룹은 모든 지표에서 가장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
기전 설명
- 황반하 맥락막두께의 증가는 맥락막 혈류 증가와 관련 있다. 이는 망막과 공막의 저산소증을 완화하여 안축장 성장을 억제하고, 근시 진행을 막는 데 기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 안축장이 짧아지고 SE가 완화된 것은 LRL이 안구 구조 변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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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적 중요성
이 연구는 저출력 적색광이 기존 근시 치료법(예: 아트로핀, 각막굴절교정렌즈 등) 대비 부작용 없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높은 출력의 적색광 사용이 더 강력한 근시 억제 효과를 제공했다.
연구 결론
저출력 적색광(LRL)은 어린이 근시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치료법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1.20mW 출력은 근시 완화와 안축장 감소, 황반하 맥락막두께 증가에서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는 LRL이 기존 근시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출력과 사용 빈도에 대한 표준화된 지침이 향후 연구를 통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