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ognitive-Emotional Model From Mobile Short-Form Video Addiction to Intermittent Discontinuance: The Moderating Role of Neutralization (2022)

https://doi.org/10.1080/10447318.2022.2147714

 

해당 논문은 사람들이 숏폼 영상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도 완전히 끊지 못하고, '조금 쉬었다가 다시 보는'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를 심리적으로 분석했다. 연구진은 중국의 숏폼 사용자 4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인지적 불편감(이건 그만둬야 한다는 자각)과 감정적 흔들림(즐거움과 후회의 교차)이 어떻게 '좋으면서도 미워하는' 모순된 태도를 만들며, 결국 간헐적 중단으로 이어지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했다. 또한 '이 정도는 괜찮아'라는 자기합리화가 이 불편감을 약화시켜 중독의 순환을 유지시킨다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 목적

• 숏폼 영상 중독이 어떻게 '잠시 끊고 다시 사용하는' 간헐적 중단으로 이어지는지 설명

• 중독 이후 사용자 내면에서 어떤 심리적 과정이 일어나는지 분석

• 왜 어떤 사람들은 중독을 인식해도 행동 변화를 하지 않는지 규명

 

연구 방법

• 조사 대상: 중국 내 숏폼 영상 사용자 493명

• 연령 분포: 72%가 30세 미만

• 분석 방법

  •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 구조방정식모델(PLS-SEM)을 이용해 변수 간 관계 분석

• 주요 변수

  • 중독(Addiction): 숏폼 영상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심리적 의존

  •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이건 잘못된 습관이야'라는 불편한 인식

  • 감정 변동(Emotional Fluctuation): 즐거움과 죄책감 사이의 감정 흔들림

  • 태도 양가성(Attitudinal Ambivalence):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는 모순된 감정 상태

  • 중립화(Neutralization): '짧은 영상이니까 괜찮아' 같은 자기합리화

 

연구 결과

1) 중독은 인지적·정서적 혼란을 동시에 유발

• 중독 수준이 높을수록 '이건 안 좋은 행동'이라는 인지 부조화 증가

• 동시에 즐거움과 후회가 교차하는 감정 변동 증가

• 즉, 머리로는 중독을 인식하지만, 감정적으로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못함

2) 인지 부조화와 감정 변동은 '양가적 태도'로 이어짐

• 사용자는 숏폼을 좋아하면서도 싫어하게 됨

• 긍정 요인: 짧고 재미있으며 현실 회피가 가능

• 부정 요인: 죄책감, 피로감, 시간 낭비

• 이런 상반된 감정이 교차하며 '그만 보자' → '조금만 더' → '후회'의 순환이 반복됨

3) 태도 양가성은 간헐적 중단 행동으로 연결

• 사용자들은 완전히 중단하지 않고, 일정 기간 쉬었다가 다시 사용함

• 이는 중독과 단절 사이의 '중간 상태'로 설명됨

• 사용자는 내부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잠시 쉬기'라는 절충적 선택을 함

4) 중립화(자기합리화)는 변화 의지를 약화시킴

• '나만 그런 게 아니야', '이건 스트레스 해소야' 같은 생각으로 자신을 합리화함

• 이런 심리적 방어기제는 죄책감과 불편감을 줄이지만, 행동 변화를 막음

• 결과적으로 중독이 계속 유지됨

5)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

• 고학력자: 인지적 부조화가 행동에 더 큰 영향

  • 자신의 행동이 비합리적임을 인식해 불편함을 느낌

• 저학력자: 감정 변동이 행동에 더 큰 영향

  •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찝찝함을 더 크게 느낌

• 즉, 고학력자는 생각 중심, 저학력자는 감정 중심의 반응 경향을 보임

 

 

숏폼 영상 중독에서 간헐적 중단으로 이어지는 심리적 경로 모형

1) 핵심 흐름 구조

• 중독(Addiction) → 인지 부조화(Cognitive Dissonance)

  • 숏폼을 과도하게 볼수록 ‘이건 너무 많이 보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커짐 (β=0.417, t=11.148)

• 중독(Addiction) → 감정 변동(Emotional Fluctuation)

  • 짧은 쾌락과 후회의 반복이 감정적 불안정성을 유발 (β=0.340, t=6.728)

• 인지 부조화 + 감정 변동 → 태도 양가성(Attitudinal Ambivalence)

  • '좋으면서도 미워하는' 모순된 감정 형성 (β=0.344, 0.445)

• 태도 양가성 → 간헐적 중단(Intermittent Discontinuance)

  • 완전한 중단이 아닌 '잠시 멈췄다가 다시 보는' 행동으로 이어짐 (β=0.554, t=16.669)

2) 조절 변수 - 중립화(Neutralization)

• '이 정도는 괜찮아', '다들 보잖아' 같은 자기합리화가 인지 부조화·감정 변동 → 태도 양가성 사이의 연결을 약화시킴

  • 인지 부조화 → 양가성 관계 조절 효과: β=–0.245

  • 감정 변동 → 양가성 관계 조절 효과: β=–0.466

• 즉, 중독으로 인한 불편감이 생겨도 스스로를 합리화하면, 그 불편감이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음.

3) 설명력(R²)

• 각 변수의 설명력은 다음과 같다:

  • 간헐적 중단 R²=0.307

  • 태도 양가성 R²=0.530

  • 인지 부조화 R²=0.174

  • 감정 변동 R²=0.115

• 연구의 인지-감정 모형이 실제 사용자 행동을 어느 정도 예측함을 보여줌

 

연구 결론

숏폼 영상 중독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즐거움과 죄책감이 맞물린 심리적 중독'이다. 사용자는 중독을 인식하더라도 '괜찮다'는 자기합리화로 불편함을 무디게 만들어 다시 영상을 본다. 이런 합리화가 반복되면 뇌는 짧은 쾌락에 점점 더 익숙해지고, 결국 그만두기 힘든 감정의 루프가 형성된다. 따라서 중독을 막기 위해서는 시청 시간을 줄이는 것보다, 자기합리화와 감정 흔들림의 패턴을 자각하게 만드는 심리적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