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코호트 연구로 본 장수 비결: 생체표지자와 생활습관의 영향

by 서플팩트 posted Nov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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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od biomarker profiles and exceptional longevity: comparison of centenarians and non-centenarians in a 35-year follow-up of the Swedish AMORIS cohort (2023)

https://doi.org/10.1007/s11357-023-00936-w

 

스웨덴 AMORIS 코호트 연구는 35년간의 데이터를 통해 100세 이상 장수한 사람(centenarians)과 그렇지 않은 사람 간의 혈액 생체표지자(biomarker) 차이를 분석하였다. 해당 논문은 장수에 기여하는 생체표지자와 이를 통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개인의 유전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이러한 표지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한 연구이다.

 

연구 내용

1. 연구 목적

  • 생체표지자 값이 장수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분석
  • 장수자와 비장수자 간의 생체표지자 프로필 차이 확인
  • 장수자가 일관된 생체표지자 프로필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를 탐구

2. 연구 대상 및 방법

  • 대상자: 1985~1996년 사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혈액 검사를 받은 44,636명 (64~99세)
    • 이 중 1,224명(2.7%)이 100세 이상 장수
  • 연구 기간: 최대 35년간 추적 관찰
  • 분석 지표: 혈액 내 12개의 생체표지자, 예를 들어 총콜레스테롤(TC), 포도당(glucose), 크레아티닌(creatinine), 요산(uric acid) 등
  • 방법: 통계적 분석(회귀 분석, 군집 분석 등)을 통해 생체표지자와 장수 확률 간의 연관성 파악

 

연구 결과

1. 장수와 연관된 주요 생체표지자

  • 장수자 그룹에서 더 유리한 값을 가진 생체표지자
    • 높은 총콜레스테롤(TC): 기존 가이드라인과 달리, 장수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가졌음
    • 높은 철분(iron): 철분 수치가 높을수록 장수 가능성이 증가
    • 낮은 포도당(glucose): 혈당 수치가 낮을수록 장수 가능성이 높았음
    • 낮은 요산(uric acid)크레아티닌(creatinine): 신장 건강 및 염증 억제 상태가 긍정적인 지표로 나타남
    • 낮은 간 기능 지표 (ASAT, GGT, ALP)총 철결합능(TIBC)

2. 장수자와 비장수자 간 생체표지자 프로필 차이

  • 장수자는 65세 이후부터 대조군보다 생체표지자가 더 유리한 방향으로 나타남
  • 이 차이는 장수자가 본질적으로 더 나은 건강 상태를 유지하거나 조기 예방 및 관리가 잘 되었을 가능성을 시사

3. 생체표지자와 생활습관의 연관성

  • 혈액 생체표지자는 유전적 요인뿐만 아니라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음
    • 염증 억제: 낮은 요산과 CRP 수치가 장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함
    • 영양 상태: 높은 총콜레스테롤과 철분은 적절한 영양 섭취와 관련
    • 알코올 섭취: 간 지표(GGT, ASAT)의 낮은 값은 적정 수준의 알코올 섭취 또는 음주 감소와 관련이 있을 수 있음

4. 장수자 내부의 군집 분석 결과

  • 장수자들은 대부분 일관된 생체표지자 값을 보였지만, 두 가지 그룹으로 나뉨
    • 영양 상태가 높은 그룹: 높은 총콜레스테롤(TC), 알부민(albumin), 총 철결합능(TIBC)을 가짐
    • 적정 영양 그룹: 낮은 영양 관련 지표를 보였으나, 여전히 정상 범위 내에서 건강 유지

 

fig1.png

 

그래프 설명: 생체표지자와 장수자/비장수자의 비교

장수자(centenarians)와 비장수자(non-centenarians)의 주요 혈액 생체표지자(12개)를 연령대별(64~74세, 75~84세, 85~99세)로 비교한 자료이다. 남성과 여성으로 성별을 나누어 각각의 분포를 보여준다. 각 그래프는 생체표지자의 10번째, 25번째, 50번째(중앙값), 75번째, 90번째 백분위수를 나타낸다. 초록색 영역은 해당 생체표지자의 정상 범위를 나타낸다.

 

그래프에서 다루는 생체표지자

  1. TC (Total Cholesterol): 총 콜레스테롤 (mmol/L)
  2. Glucose: 포도당 (mmol/L)
  3. Creatinine: 크레아티닌 (µmol/L)
  4. Uric Acid: 요산 (µmol/L)
  5. ALAT (Alanine Aminotransferase): 알라닌 아미노전달효소 (ukat/L)
  6. ASAT (Aspartate Aminotransferase):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달효소 (ukat/L)
  7. Albumin: 알부민 (g/L)
  8. GGT (Gamma-Glutamyl Transferase): 감마글루타밀 전이효소 (ukat/L)
  9. ALP (Alkaline Phosphatase): 알칼리성 인산분해효소 (ukat/L)
  10. LD (Lactate Dehydrogenase): 젖산탈수소효소 (ukat/L)
  11. Iron: 철분 (µmol/L)
  12. TIBC (Total Iron Binding Capacity): 총 철결합능 (µmol/L)

 

주요 관찰점

1. 장수자와 비장수자의 분포 차이

  • 총콜레스테롤(TC): 장수자(파란색)는 비장수자(주황색)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남
  • 포도당(Glucose): 장수자의 혈당 수치는 비장수자에 비해 더 낮음
  • 크레아티닌(Creatinine): 신장 건강의 지표로, 장수자는 전 연령대에서 더 낮은 크레아티닌 수치를 보임
  • 요산(Uric Acid): 염증과 관련된 지표로, 장수자가 더 낮은 수치를 나타냄

2. 정상 범위 초과 여부

  • 초록색 정상 범위는 일반적으로 건강한 값으로 간주되며, 대부분의 생체표지자는 정상 범위 내에 분포
  • 그러나 일부 지표(예: ALP, LD)는 장수자와 비장수자 모두 정상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음. 이는 고령자의 생리적 변화로 볼 수 있음

3. 성별 차이

  • 여성: 대체로 생체표지자 값이 남성보다 낮은 경향을 보임(특히 요산 및 크레아티닌)
  • 남성: 생체표지자 값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정상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음

4. 연령대별 변화

  • 모든 연령대에서 장수자는 비장수자보다 더 건강한 생체표지자 값을 보임
  • 나이가 들수록 일부 지표(TC, Glucose, Creatinine 등)의 차이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남

 

연구 결론

1. 콜레스테롤 관리

  • 고령자에게는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음
  • 기존의 저콜레스테롤 지향 가이드라인은 노년층에서 반드시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

2. 철분 및 빈혈 관리

  • 철분은 에너지 생성과 면역 기능 유지에 중요
  • 철결핍성 빈혈 예방 및 관리가 장수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

3. 혈당 조절

  • 혈당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과 장수에 유리
  • 규칙적인 혈당 관리와 저당질 식단의 중요성

4. 염증 억제

  • 낮은 요산 및 CRP 수치는 염증 억제와 관련
  • 항염증 식품 섭취(예: 오메가-3, 항산화 식품)와 규칙적인 운동이 중요

5. 신장 및 간 건강 유지

  • 크레아티닌과 간 관련 지표는 장기 건강을 반영
  • 충분한 수분 섭취와 과도한 알코올 소비 억제 필요

6. 종합적 영양 관리

  • 적정 체중 유지와 충분한 영양 섭취가 필수
  • 단백질, 비타민(B12, D), 미네랄(철, 칼슘) 보충에 신경 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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