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Specific Association Between Genetic Risk of Psychiatric Disorders and Cardiovascular Diseases (2024)
https://doi.org/10.1161/CIRCGEN.124.004685
해당 논문은 주요 우울증(MD), 조현병, 양극성 장애의 유전적 소인이 심혈관 질환(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성별 관점에서 분석한 연구이다. 여성에서 우울증 유전적 소인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반면, 남성에서는 그러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폐경 상태와 같은 요인이 여성에서의 위험 증가에 영향을 미쳤으며, 전통적 심혈관 위험 요인으로는 성별 차이를 완전히 설명할 수 없었다. 이 연구는 우울증의 유전적 요인이 여성의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설계 및 방법
1. 데이터 출처
- UK Biobank: 약 34만 명의 유럽계 인구 데이터를 분석
- BioVU: 약 4.9만 명의 독립 코호트에서 결과를 검증
2. 분석 도구 및 기법
- 유전자 다중 점수(PGS): 정신질환(우울증, 조현병, 양극성 장애)에 대한 개인의 유전적 위험을 점수화
- CVD의 종류: 심방세동(AF), 관상동맥질환(CAD), 심부전(HF) 3가지 심혈관 질환을 중심으로 분석
- 성별 비교: 여성과 남성을 분리하여 유전적 위험과 질환 간 연관성을 조사
- 폐경 상태 분석: 폐경 전후 여성 집단에서 각각의 위험도를 비교
3. 추가 분석
- 매개 분석: 비만, 고혈압, 흡연 등 전통적 심혈관 위험 요인이 성별 차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
- 진단 및 약물 영향 배제: 정신질환 진단 여부 및 약물 사용과 관계없이 유전적 요인이 독립적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검증
연구 결과
1. 성별에 따른 우울증 유전적 위험의 심혈관 질환 연관성
-
여성
- 우울증 유전적 점수(PGSMD)는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심부전 위험 증가와 유의미하게 연관됨
- 특히 심부전 위험은 남성 대비 9% 더 높게 나타남(HR = 1.09, P < 0.0001)
- 폐경 후 여성에서 더 강한 연관성을 보임
-
남성
- 동일한 유전적 점수가 심혈관 질환 위험과 유의미한 연관을 보이지 않음
2. 폐경과 심혈관 질환 간 연관성
- 폐경 후 여성에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크게 증가
- 심방세동: 폐경 후 6.0% vs 폐경 전 0.8%
- 관상동맥질환: 폐경 후 2.9% vs 폐경 전 0.7%
- 우울증 유전적 위험은 폐경 전후 모두 관상동맥질환 위험 증가와 연관됨
3. 전통적 심혈관 위험 요인의 매개 효과
- 비만(BMI),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흡연이 일부 위험을 매개했으나 성별 차이를 완전히 설명하지 못함
- 예: BMI는 여성에서 심방세동 위험의 25%를 매개(P < 0.0001)했으나, 남성에서는 34%를 매개(P < 0.001)
- 이는 성별 간 생리적 차이 외 추가 요인의 영향을 시사
4. 약물 및 진단 여부와 관계없는 연관성
- 정신질환 진단 및 약물 사용과 관계없이 우울증 유전적 점수는 여성에서 독립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킴
우울증 유전적 점수(PGSMD)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의 연관성
-
x축: 위험비(Hazard Ratio, HR) – PGSMD 점수 1 표준편차(SD) 증가 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얼마나 증가하는지를 보여줌
- HR = 1은 위험이 변하지 않음을 의미
- HR > 1은 위험 증가, HR < 1은 위험 감소를 의미
-
y축: 심혈관 질환 종류 – 심방세동(AF), 관상동맥질환(CAD), 심부전(HF)
A. 여성에서의 결과
-
심방세동(AF)
- PGSMD가 1 SD 증가할 때 HR = 1.03 (CI: 1.01–1.06), 통계적으로 유의미(P < 0.05)
- 여성의 경우, 우울증 유전적 점수가 심방세동 위험을 약간 증가시킴
-
관상동맥질환(CAD)
- HR = 1.05 (CI: 1.01–1.08), 통계적으로 유의미(P < 0.05)
- 여성에서 PGSMD가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더 높임
-
심부전(HF)
- HR = 1.07 (CI: 1.04–1.11),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미(P < 0.001)
- 심부전 위험은 세 질환 중 가장 크게 증가
B. 남성에서의 결과
- 심방세동(AF), 관상동맥질환(CAD), 심부전(HF)
- 세 질환 모두에서 HR이 1에 가깝거나 신뢰구간이 HR=1을 포함하여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음
- 남성에서는 PGSMD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과 큰 연관이 없음
연구 결론
이 연구는 우울증에 대한 유전적 소인이 여성에서 심방세동, 관상동맥질환, 심부전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독립적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특히 이러한 연관성은 정신질환 진단이나 약물 사용 여부와 무관하며, 폐경 후 여성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전통적인 위험 요인만으로는 이 성별 차이를 설명할 수 없어, 심혈관 질환 예방 및 관리에서 성별과 유전적 요인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