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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drinking timing and mortality in US adults (2025)

https://doi.org/10.1093/eurheartj/ehae871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소비되는 음료 중 하나로, 건강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이 연구되어 왔다. 기존 연구들은 적당량의 커피 섭취가 심혈관질환 및 일부 만성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성인 40,725명을 대상으로 커피를 언제 마시는지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더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되었다.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및 데이터 수집

  • 연구는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1999~2018에 참여한 40,725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 또한, 추가적으로 Women’s and Men’s Lifestyle Validation Study(WLVS, MLVS) 데이터를 활용하여 연구 결과를 검증하였다.
  • 연구 대상자들은 연구 시작 시점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조사 당시 심혈관질환이나 암 병력이 없는 사람들로 제한되었다.
  • 평균 9.8년(중앙값)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총 4,295명의 사망이 기록되었으며, 이 중 1,268명은 심혈관질환, 934명은 암으로 인해 사망했다.

2. 커피 섭취 패턴 구분

  • 아침형 커피 섭취자(Morning Type)

    • 커피 섭취가 주로 오전(4AM~11:59AM)에 집중된 그룹
    • 하루 중 오후(12PM~5PM) 및 저녁(5PM~4AM)에는 거의 커피를 마시지 않음
  • 하루 종일형 커피 섭취자(All-day Type)

    • 커피를 아침, 점심, 저녁에 걸쳐 꾸준히 섭취하는 그룹
    •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지 않고 하루 전반적으로 커피 섭취가 이루어짐
  •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Non-coffee drinkers)

3. 연구 분석 방법

  • 커피 섭취량(카페인/디카페인 포함), 수면 시간, 생활습관,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요인을 조정하여 분석
  • 사망률 분석을 위해 Cox 비례 위험 회귀모형을 사용하여 커피 섭취 패턴과 사망 위험 간의 관계를 평가
  • 연구 결과를 검증하기 위해 여러 가지 보완 분석 수행

 

연구 결과

1.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그룹이 사망 위험이 낮음

  • 아침형 커피 섭취자는 비교 대상인 비(非) 커피 섭취자 대비 전체 사망 위험이 16% 감소

    • 전체 사망률 감소(HR 0.84, 95% CI: 0.74–0.95, P < 0.05)
  •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1% 감소
    • 심혈관질환 사망률 감소(HR 0.69, 95% CI: 0.55–0.87, P < 0.05)
  • 암 사망률과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음

2.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사망률에 유의미한 영향 없음

  •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은 비(非) 커피 섭취자와 비교했을 때 전체 사망률, 심혈관질환 및 암 사망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
    • 전체 사망률(HR 0.96, 95% CI: 0.83–1.12, P > 0.05)
    • 심혈관질환 사망률(HR 0.82, 95% CI: 0.61–1.10, P > 0.05)
    • 암 사망률(HR 1.14, 95% CI: 0.83–1.56, P > 0.05)

3. 커피 섭취량과 사망률의 관계는 '아침형'에서만 유효

  •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만 커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남
  • 하루 1~3잔의 커피 섭취가 전체 사망률 감소와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임
    • 1~2잔/일: HR 0.84 (95% CI: 0.73–0.96)
    • 2~3잔/일: HR 0.71 (95% CI: 0.60–0.86)
    • 3잔 이상: HR 0.79 (95% CI: 0.65–0.96)
  • 반면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는 커피 섭취량과 사망률 간의 유의미한 관계가 관찰되지 않음

 

아침 커피가 건강에 유리한 이유

  1. 생체리듬과의 연관성

    • 커피의 카페인은 멜라토닌(수면 유도 호르몬) 분비를 억제하여 수면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음
    • 특히 오후나 저녁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생체리듬이 흐트러져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
    • 연구에서도 저녁 시간대 커피 섭취가 멜라토닌 분비를 30%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있음
  2. 항염증 효과의 시간대 차이

    • 커피 속 항산화 성분(폴리페놀, 클로로겐산 등)이 체내 염증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음
    •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아침에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
    •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데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있음
  3. 건강한 생활습관과의 연관 가능성

    • 아침형 커피 섭취자는 보다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가질 가능성이 높음
    • 규칙적인 수면과 건강한 식습관이 전반적인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음

 

fig3.jpg

 

커피 섭취량과 사망 위험의 관계 – 아침형 vs. 하루 종일형 비교

1. 아침형 커피 섭취자의 경우,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사망 위험이 낮아짐

  • 하루 1~3잔을 마시는 경우 전체 사망률과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 특히 하루 2~3잔을 마셨을 때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 전체 사망률 감소 (HR 0.71, 95% CI: 0.60–0.86)
    • 심혈관질환 사망률 감소 (P for linearity < 0.001)
  • 3잔 이상 마셔도 여전히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경향이 유지됨

2.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경우, 커피 섭취량과 사망률 간의 연관성이 없음

  • 하루 종일 커피를 마시는 그룹에서는 커피 섭취량이 많아도 사망 위험이 크게 변하지 않음
  • 일부 데이터에서 사망률이 약간 낮아지는 경향이 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
  • 즉, 커피를 하루 종일 분산해서 마시면 사망 위험 감소 효과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함

3. 커피 섭취량과 사망률의 관계는 아침형에서만 뚜렷하게 나타남

  • P for interaction = 0.031로,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것과 하루 종일 마시는 것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다름을 나타냄
  • 즉, 같은 양의 커피를 마시더라도, 아침에 집중적으로 마시는 것이 하루 종일 나누어 마시는 것보다 건강에 더 유리할 가능성이 높음

 

연구 결론

이번 연구 결과는 커피 섭취량뿐만 아니라 섭취 시간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아침에 집중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사망률 감소와 강한 연관성을 보였으며, 하루 종일 커피를 분산해서 마시는 것은 건강에 특별한 이점을 제공하지 못했다. 이는 커피가 생체리듬과 염증 조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적절한 시간에 섭취할 때 건강 효과가 극대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다면 아침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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